북한, 메시 향해 러브콜 “메시의 모든 경기 본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12.03 16:35  수정 2014.12.03 16:39

한은경 AFC 집행위원, 메시 초대 의사 표명

평양국제축구학교 학생들 높은 관심 강조

북한이 리오넬 메시에 대한 초청 의사를 밝혀 화제다. ⓒ 데일리안 스포츠

북한이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27·FC 바르셀로나) 초청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 화제다.

북한 한은경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은 2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4 AFC 어워드’에 참석해 메시가 북한의 축구 꿈나무들에게도 우상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관심을 보였다.

한은경 위원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평양 국제 축구학교 학생들은 모두 메시를 사랑한다. 그들에게 ‘누가 최고의 축구선수인가요’라고 물으면 모두 메시라고 대답한다”며 “학생들은 메시에 관한 책을 읽고 인터넷으로 모든 경기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메시가 북한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로는 “정직하고 어린이를 사랑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은경 위원은 “만약 메시가 초대를 받아들여 평양 국제 축구학교를 둘러본다면 북한이 축구를 위해 들이는 노력에 감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언급한 평양 국제 축구학교는 지난해 6월 문을 열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지시로 설립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뽑힌 9세 이상 남녀 200여명이 미래의 국가대표를 꿈꾸며 축구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가 학교 설립에 약 50만 달러 가량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우수한 학생에게는 외국 유학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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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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