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있나 슈스케!" 첫 회부터 대박 터진 ‘K팝4’

김명신 기자

입력 2014.11.23 18:43  수정 2014.11.23 18:55

천재적 보컬부터 댄스 신동까지 막강 참가자 릴레이

심사위원 날선 심사평 신경전에 객원심사제까지 기대

6살 최연소 참가자부터 천재적 보컬을 지닌 10대 소녀와 3년 만에 다시 시즌4에 도전, 강력한 우승자로 최고의 극찬을 이끌어낸 뉴욕 참가자까지, 단 1회 만에 “역시 K팝”이라는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 SBS

명불허전. 더 막강해졌다. 6살 최연소 참가자부터 천재적 보컬을 지닌 10대 소녀와 3년 만에 다시 시즌4에 도전, 강력한 우승자로 최고의 극찬을 이끌어낸 뉴욕 참가자까지, 단 1회 만에 “역시 K팝”이라는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23일 SBS ‘K팝스타 시즌4’가 첫 전파를 탔다. 차세대 K팝 스타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이라는 명성에 맞게 쟁쟁한 스타들의 발굴과 그들의 가요계 맹활약으로 단연 ‘오디션 프로그램’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K팝4’는 그 명성에 걸맞게 첫 회 역시 스타성을 겸비한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해 1시간을 휩쓸었다.

심사위원 YG 양현석 JYP 박진영 안테나뮤직 유희열의 냉철하면서도 서로의 뜻을 굽히지 않는 신경전 역시 녹록치 않은 시즌4를 기대케 했으며 처음으로 도입한 객원심사제 역시 활약이 주목되는 대목이었다.

시즌4는 첫 참가자부터 달랐다. 칠남매 중 여섯째로 음악의 꿈을 피력하지 못했다는 참가자 홍찬미는 섬세한 음악성 속에서 심사위원의 신경전을 이끌어냈다. “지루하다” “독특함이 없다”는 평 속 유희열은 “굳이 (두 심사위원의 충고를)따르라고 권하고 싶진 않다”면서 첫 출연자만에 ‘와일드카드’를 꺼내들었다.

특히 양현석은 와일드카드에 “지루한 스타일로 20곡을 부른다고 생각해봐라”며 지적했고 유희열은 “주변에 그런 가수가 있다. 루시드폴이다. 모두가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스타일의 가수만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를 보기 위해 적지 않은 관객들이 공연을 찾는다”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들의 팽팽한 신경전에 박진영은 “이번 시즌에도 날카롭게 가는 거냐”고 언급, 3명의 날선 평가를 기대케 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 어느때 보다 통속 발라드 속 ‘한끗’의 차이로 돋보이는 참가자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16살 박윤하는 에즈원의 ‘원하고 원망하죠’를 선곡, 첫 오디션 도전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 만장일치를 이끌어내며 무대를 매료시켰다. 박진영은 “어른 흉내를 내지 않은, 그 순수한 무대를 기다렸다 100점”이라고 극찬하며 그의 천재적 보컬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그 ‘한끗’을 보여준 4차원 시크소년 정승환(19세)의 객원심사위원들의 눈물과 박수갈채를 이끌어내며 “차세대 발라드계를 이을 실력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유희열은 “사실 K팝스타는 상투적 발라드나, 뻔한 어른 목소리를 재연하는 무대에 대해 유독 혹평이 이어진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한끗이 다르면 대박이다. 정승환이 그렇다. 성시경이나 그런 발라드 가수의 뒤를 잇지 않을까 감히 말하고 싶다”고 평가해 그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6살 최연소 참가자부터 천재적 보컬을 지닌 10대 소녀와 3년 만에 다시 시즌4에 도전, 강력한 우승자로 최고의 극찬을 이끌어낸 뉴욕 참가자까지, 단 1회 만에 “역시 K팝”이라는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레이스신 이진아 박윤하 정승환. ⓒ SBS

특히 이날 단연 눈에 띈 참가자는 미국 뉴욕에서 가수의 꿈을 위해 한국으로 이사까지 온 그레이스 신이 눈길을 끌었다. 4년 전 시즌1 당시 박진영의 눈에 띄어 한국행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비자 등의 문제로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없었다.

그런 가운데 이날 그 한을 풀어내 듯 폭발적인 무대를 선사, 박진영은 “비자가 우리 사이를 갈라놨다. 멋 부리는 것을 누구보다 싫어하지만 그 정도 실력이면 오케이다”며 대만족을 표했다.

유희열 역시 “1차 본선자 중 최고의 가창력이다. 어떻게 그동안의 가수 꿈을 펼치지 못했나. 심사하기 민망할 정도다”라고 극찬, 양현석은 “혹시 YG 좋아하나”며 벌써부터 사심(?)을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이밖에도 독특한 소녀 감성과 보컬로 최고의 극찬을 이끌어낸 이진아(시간아 천천히)를 비롯해 미국 뉴저지에서 온 15살 권혜인(와일드카드 진출), 전 시즌 최연소 참가자 나하은(6세), 시즌3 TOP10의 남영주 동생 남소현 등 유독 심사위원의 전원합격을 이끌어낸 참가자들이 눈에 띄는 본선 1라운드였다.

한편 이번 시즌4 우승자에게는 3억 원의 상금과 준중형 자동차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첫 회부터 소위 ‘대박’의 참가자들이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과연 이번 시즌의 최후 1인은 누가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런 긴장감과 기대감이 ‘K팝스타=역시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평을 이끌어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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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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