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열정락서', 80회 대단원의 막내린다

남궁민관 기자

입력 2014.11.10 12:31  수정 2014.11.10 16:37

오는 11일 서울 잠실편을 끝으로 '열정락서' 종료

강연자 280여명, 총 20개 도시서 관람객 수만 26만명 달해

올해 삼성 토크콘서트 열정락서에 멘토로 강연에 나선 바 있는 삼성 사장들. 왼쪽부터 이돈주 삼성전자 사장,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박상진 삼성 SDI사장, 정유성 삼성종합화학 사장.ⓒ삼성

지난 2011년부터 4년에 걸쳐 삼성의 대표적인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던 토크콘서트 열정락서가 오는 11일 서울 잠실편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소통의 장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토크콘서트 '열정락서'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며 "향후 이와 비슷한 형태의 프로그램이 진행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일단 열정락서라는 이름의 토크콘서트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10일 밝혔다.

삼성 열정락서는 지난 2011년 10월 처음 시작해 현재까지 총 20개 도시에서 79회에 걸쳐 진행되며 참가자 수만 무려 26만명에 달하는 국내 대표적인 토크콘서트로 자리잡아왔다. 올해까지 총 6개 시즌으로 진행됐으며 참가한 멘토도 230여명에 달한다. 이중 삼성 CEO는 78회까지 22명에 이른다.

그동안 열정락서는 삼성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원들과 경제, 경영, 문화, 스포츠 분야를 대표하는 이 시대 최고의 멘토들을 초청해 대학생을 비롯한 청춘들과 직접 만나 열정과 희망을 전하는 강연의 자리를 마련해왔다.

특히 올해는 '아웃리치(찾아가는 봉사활동)'라는 슬로건을 도입하고 기존 대학생 청중 중심의 강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회 곳곳의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열린 부산편은 알로이시오 중고등학교(소년의 집)를 찾아 진행됐으며 이어 열린 6월에는 열정락서 최초로 중국을 찾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대전충남지역의 특성화고 학생들을 만나 열정을 전했다. 이와 함께 9월에는 육군 최전방 12사단 사병들을, 지난 7일에는 육군사관생도들을 찾았다.

올해 총 16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이돈주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해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박상진 삼성SDI사장, 정유성 삼성종합화학 사장 등 CEO들을 포함해 총 15명의 삼성 임직원들이 멘토로 참가했다. 이외에도 이상화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와 양양 IOC 위원, 강레오 셰프, 서진규 희망연구소 소장 등 총 40명이 강연에 나섰다.

4년여에 걸쳐 총 80회를 이어온 열정락서인 만큼 의미있는 기록들도 많았다.

지난해 4월 부산에서 열린 열정락서에 강사로 참가한 장하진 카이스트 학생은 당시 나이 21세로 최연소 강사로 꼽혔다. 최다 관객이 참석한 강연은 지난 3월 이돈주 사장과 이상화 선수, 유영만 한양대 교수가 강사로 참가한 서울 잠실편이 꼽혔다. 총 1만4000여명이 참석했다.

열정락서 강단에 가장 많이 오른 강사는 김난도 서울대학교 교수(8회)가 꼽혔다. 삼성 임직원 가운데는 원기찬 사장이 6회로 가장 많았다. 최대 개최도시는 서울이 24회로 가장 여러차례에 걸쳐 열렸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열정락서를 통해 청춘들의 꿈과 고민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눠왔으며 특히 올해 알로이시오편과 중국편의 경우 멘토와 청춘들이 세대를 넘어 서로 공감하는 뜻깊은 자리로 기억된다"며 "이와 함께 열정락서를 통해 젊은층이 삼성을 바라보는 시각보다 많이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열정락서의 대단원의 막을 장식할 마지막을 장식할 80회는 서울 잠실편으로 진행된다. 정갑영 연세대학교 총장, 신태균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 야구선수 류현진(LA 다저스)이 강연하고 가수 태티서, 위너가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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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관 기자 (kunggij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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