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만족스러웠던 가가와, 마타에 밀려”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4.10.10 16:09  수정 2014.10.10 16:12

빌트와의 인터뷰 "친정팀 복귀 올바른 선택"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복귀한 가가와 신지. ⓒ 도르트문트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도르트문트로 돌아간 가가와 신지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퍼거슨 감독은 9일(한국시간) 독일의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맨유 적응에 실패하고 올 시즌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돌아간 가가와에 대해 소회를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나는 가가와의 도르트문트 복귀가 올바른 선택이라고 믿고 있다”며 “그는 자신이 최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환경에 다시 놓이게 됐다. 클롭 감독은 가가와의 능력을 극대화할 줄 아는 감독”이라고 평했다.

이어 “사실 나는 가가와에 대해 매우 만족했다. 그는 나의 지시를 잘 따랐고 맨유에도 잘 적응했다”며 “하지만 내가 물러난 뒤 새 감독인 데이비드 모예스 아래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가와는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 맨유에 합류한 후안 마타에게 밀려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이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어떤 사령탑이든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있다. 모예스 감독은 가가와보다 마타를 더 선호했던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가가와의 전망에 대해 “과거 자신이 선보였던 최고 기량을 보다 빠르게 되찾는다면, 클롭 감독 품에 돌아간 것은 최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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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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