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제로베이스 경쟁' 손흥민 열외?

데일리안 스포츠 = 박상현 객원기자

입력 2014.10.10 09:38  수정 2014.10.10 10:00

독일 '빌트'와 인터뷰에서 손흥민 능력 높이 평가

[한국-파라과이]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활용법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 LG전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제로베이스 경쟁'은 손흥민(22·레버쿠젠)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얘기 같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9일(한국시각) 10일 천안종합운동장서 열리는 파라과이와 A매치를 통해 데뷔전을 갖는 슈틸리케 감독과 인터뷰를 보도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성인 대표팀 또는 클럽팀의 지도자로서 확실한 성과를 내진 못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이자 독일의 유소년 축구 근간을 만들어낸 스타이기 때문에 독일에서도 크나큰 관심을 보내고 있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활용법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손흥민에게 제로베이스 경쟁은 열외라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취임하면서 선입견이 없기 때문에 모든 선수를 동일한 선상에서 놓는 제로베이스 경쟁을 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미 손흥민은 그런 경쟁이 무의미할 정도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이미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손흥민의 진가는 여지없이 발휘됐다. 러시아전에서는 최우수선수에 올랐고, 알제리전에서는 추격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다. 대부분 선수가 비난을 받았지만 손흥민은 박수와 칭찬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의 능력은 팀에 결정적인 원동력이기 때문에 중요한 역할을 맡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두터운 신뢰를 나타냈다.

이어 "손흥민의 인기는 이루 말할 수 없다"며 "하지만 아직 그가 22세의 어린 선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손흥민은 유명세를 잘 이겨내고 있으며 다른 한국 선수들처럼 마음이 열려있고 호의적"이라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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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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