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 그림 같은 풍차마을, 네덜란드 잔세스칸스

[Wanna Be There]영원히 평화로운 세상, 천국에 겨울이 있다면?

풍차마을 잔세스칸스 입구. ⓒ 투어익스프레스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열차로 20분을 달리면 유년기 때 동화 속에서 봤을 법한 풍차마을, 잔세스칸스가 나온다.

잔세스칸스는 규모가 작은 역이기 때문에 헤매지 않고 마을까지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하얀 눈이 서린 잔세스칸스는 마치 명성 있는 화가가 그려 놓은 그림과 같았다.

마을 한 쪽에 정리돼 있던 나막신. ⓒ 투어익스프레스

입구 한 쪽에는 네덜란드의 상징인 ‘나막신’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네 켤레의 나막신은 크기도 제각각이었는데 아마 네 식구의 나막신이었나 보다. 네덜란드는 과거부터 지반이 튼튼하지 못해 ‘열차 시스템’이 발전하지 못했다. 땅도 질퍽거렸는데 이러한 이유에서 나막신을 즐겨 신게 되었다고 한다.

잔세스칸스의 평화로운 풍경. ⓒ 투어익스프레스

겨울에 찾은 잔세스칸스는 사람이 없는 고요한 분위기였다. 혼자 마을을 걷는데 눈을 밟을 때 들리는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더없이 정겹게 느껴졌다.

물길을 따라 펼쳐진 풍차. ⓒ 투어익스프레스

마을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다 보니 풍차가 보이기 시작했다. TV와 사진으로만 접했던 모습을 실제로 보니 얼굴에 미소가 지어진다.

얼음 위에서 힘겨루기를 하는 오리들. ⓒ 투어익스프레스

풍차 앞에서 오리들끼리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다. 얼음 위에서 벌어진 작은 두 친구의 싸움을 구경하느라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잔세스칸스 내 치즈 공장. ⓒ 투어익스프레스

마을을 둘러본 후 입구 쪽으로 다시 돌아왔다. 잔세스칸스 입구에는 치즈 공장이 있다. 네덜란드는 치즈로도 유명한데, 이곳에서는 직접 만든 치즈를 맛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슬라이스 치즈와 다른 네덜란드 치즈. ⓒ 투어익스프레스

시중에서 판매하는 슬라이스 치즈만 보다가 이렇게 동그란 것을 보니 낯설고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먹어보니 “치즈가 원래 이렇게 맛있는건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금 껏 먹어본 치즈 중에 단연 으뜸이었다.

치즈 공장 내 기념품 샵. ⓒ 투어익스프레스

치즈 공장 안 쪽으로 들어가면 잔세스칸스의 상징인 <풍차> 기념품도 팔고 있었다. 배낭 여행 초기라서 사오지 못한 것이 뒤 늦은 후회로 다가왔다.

새들에게 모이를 주고 있는 할아버지. ⓒ 투어익스프레스

공장을 빠져나와 밖으로 나가니 할아버지 한 분이 새들에게 모이를 주고 있었다. 자연과 동물과 더불어 사는 저 모습이 한없이 부러웠다.

잔세스칸스를 떠나며... ⓒ 투어익스프레스

유럽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기대했던 풍차마을 잔세스칸스. 하얗게 눈 덮인 풍차마을이 아직 만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을 위해 영원히 평화로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의 : 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com) 02-2022-6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