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20)에 대해 세계 체조 연맹도 박수를 보냈다.
손연재는 24일(이하 한국시각)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2014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후프 결선에서 17.966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금, 은메달은 예상대로 러시아의 야나 쿠드랍체바(18.816점)와 마르가리타 마문(18.450점)에게 돌아갔다.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연재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세계선수권에서 5위에 올라 한국 선수로는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한 바 있다. 이전에는 2007 그리스 세계선수권에서 17위에 올랐던 신수지가 최고 성적이다.
손연재는 앞서 치른 예선에서 후프 17.350점(6위), 볼 17.483점(7위)을 기록해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따냈다. 특히 예선서 후프를 놓치는 등 불안한 기색을 보였지만 결선에서는 뚜렷한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경기 후 국제체조연맹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손연재 연기에 대해 “고전적이고 단아한 연기에 기뻐하고 있다”면서 “매우 품격있고 대단히 우아했다. 멋지고 훌륭하며 경이롭고 인상적인 마무리”라고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한편, 손연재는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나는 28일 귀국해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손연재가 출전하는 리듬체조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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