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정의화 “직권결정 필요하다면...”

스팟뉴스팀

입력 2014.09.13 14:33  수정 2014.09.13 21:40

직권결정 가능성에 대해 "필요하면 해야 한다" 의사 밝혀

정의화 국회의장(가운데)이 지난 11일 오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정갑윤 새누리당 부의장(왼쪽)과 이석현 새정치민주연합 부의장을 만나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필요하면 해야 한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회가 정기국회 개회 이후 의사일정도 잡지 못한 채 파행을 지속하고 있는 것과 관련, “(직권결정이) 필요하면 해야 한다”고 13일 말했다.

이날 광주를 방문한 정 의장은 비엔날레 관람에 앞서 직권결정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필요하면 해야한다”면서도 그 시점에 대해서는 “내일(14일)은 아니다”고 답했다.

정 의장은 앞서 12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정기국회 의사일정 관련 ‘협조 공문’을 보낸 바 있다.

협조 공문에는 오는 17일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26일에는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소집, 그리고 오는 29일부터 내달 18일까지는 국정감사를 하자는 내용의 의사일정안을 첨부했다. 늦어도 오는 17일 부터는 의사일정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한 것.

직권결정 가능성에 대해 ‘필요하면 해야 한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은 여야가 다음 주 초까지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정 의장이 단독으로 의사일정을 확정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의장은 “국회 구상은 현장을 다니면서 늘 마음 속에 두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국회를 정상화하고 바로잡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가슴을 두 주먹으로 두드리며 “가슴에 화두는 이렇게 맺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의장은 이날 광주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 “추석 이후 광주 민심을 들여다보기 위한 것”이라며 이어 “평소 비엔날레에 관심이 많아 관람하고, 처음 예산 확보할 때 주도적인 역할을 한 문화전당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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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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