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강병규 사건, '50억 협박' 사건 후 재조명

스팟뉴스팀

입력 2014.09.06 15:20  수정 2014.09.06 15:23

2009년 강병규와 폭력 사태, 강병규 "이병헌 사생활 폭로하겠다"

배우 이병헌에 대한 공갈미수 혐의로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가 구속된 가운데, 지난 2009년 이병헌과 방송인 강병규 사이의 법정 소송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강병규 트위터 캡처

배우 이병헌에 대한 공갈미수 혐의로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가 구속된 가운데, 지난 2009년 이병헌과 방송인 강병규 사이의 법정 소송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는 당시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에서 이병헌과 폭력 사태가 불거지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이병헌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나서면서 이병헌과의 갈등이 불거졌다.

두 사람은 긴 소송을 이어간 끝에 강병규는 폭행 등의 혐의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악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강병규는 지난 2012년 자신의 트위터에 “똥배우 똥제작자 이병헌”, “내가 홍길동이야? 변태를 뵨태라고 부르는 게 뭐 어때서?”, “이뵨태? 이변태? 개명했었나. 빨리 물어주게”라는 등의 모욕적인 글을 올려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 온라인에서는 “이병헌, 험한 꼴 많이 당하네”, “유독 이병헌만 왜 이렇게 문제가 많이 생기나”, "이병헌, 사생활에 정말 무슨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등의 의문이 쏟아졌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김승주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3일 다희와 이지연에 대해 “범죄혐의가 중대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이병헌이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하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후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커지자 이병헌은 5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장 가슴 아픈 건 제게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준 일”이라며 “여전히 내 옆을 지켜주는 아내와 가족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평생을 노력하며 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병헌은 이어 “이번 일로 여러분이 느끼셨을 실망감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는 걸 알기에 저 역시 머리도 마음도 그 역할을 못할 만큼 그저 숨만 쉬며 지내고 있다. 앞으로 모든 일에 신중히 임하겠다”면서 “여러분께 받는 사랑과 관심의 무게감이 얼마나 큰 것인지에 대해 잊지 않고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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