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지배구조-경영의사결정체제 정비하기로
KB국민은행 이사회가 이건호 전 행장의 사퇴에 따른 경영공백을 막기 위해 박지우 부행장을 행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5일 긴급임시 이사회를 열고 전날 금융감독원의 이 전 행장에 대한 중징계 방침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이 전 행장은 금감원의 중징계 발표 직후 사의를 표명했다.
특히 이사회는 조직 안정을 위해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또 경영 정상화를 위해 차기 주전산기 선정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선정 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진행해 그동안 내부 갈등의 불씨가 된 주전산기 문제를 깔끔하게 매듭짓겠다는 계획이다.
KB금융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된 ‘은행 지배구조 및 경영의사결정체제’를 정비하고, 지주사와 은행 간 소통과 협조채널을 보강하기로 했다.
금감원이 유닉스 체제와 관련한 정보 왜곡과 누락에 책임을 물어 중징계를 내린 만큼, 투명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절차를 밟겠다고 발표했다.
또 내부통제체제의 실효성을 높이고 기업문화 개선 등을 통해 신뢰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밖에 인적·조직 쇄신, 은행 지배구조와 경영의사결정체제 보강, KB금융지주와의 소통채널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적-조직 쇄신을 통해 그동안의 갈등과 반목을 발본하고 화합으로 조직의 안정화를 도모하는 한편 내부통제체제의 실효성 제고하고 기업문화의 개선 등 근본적 체질개선을 통해 고객과 시장의 신뢰회복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한편 박 행장직무대행은 1957년생으로 서울고와 서강대 외교학교를 졸업했다. 국민은행 입행 후 룩셈부르크 현지 법인장, 투신상품부 부장, 개인상품부 부장, 온라인채널본부 본부장, 신용카드사업그룹 부행장, 마케팅본부 부사장, 영업본부 부사장, 고객만족본부 부행장, 영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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