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유리 테미르카노프가 지휘하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는 10월 한국을 찾는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최근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는 10월 9일과 10일, 양일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휘자 유리 테미르카노프의 75세 생일과 함께 예술 감독 취임 25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의미도 지니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지난 2008년 권위 있는 음악 잡지 ‘그라모폰’이 선정한 월드 베스트 오케스트라 순위에서 16위에 선정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화려함을 추구하기보다 꽉 찬 소리의 울림으로 관객들을 감동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로서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1988년 예술 감독으로 취임한 유리 테미르카노프가 25년간 이끌면서 그 사운드를 한층 더 깊고 세련됐으며 감미로운 울림으로 만들었다.
2011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찾은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이틀간 차이코프스키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 림스키 코르사코프 세헤라자데 등을 연주한다.
9일은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10일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한다. 클라라 주미강은 프로코피에프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을, 조성진은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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