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호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비교적 무난한 조편성 결과를 받아들었다. ⓒ 연합뉴스
2014 인천 아시안게임(AG) 동반 우승에 도전하는 남녀 축구국가대표팀이 조 편성부터 나란히 수월한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21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종목별 조 추첨에서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라오스와 함께 A조에 배정됐다.
최상은 아니지만 충분히 만족할만한 대진표다.
전력상 까다로운 상대로 꼽히던 일본,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북한 등을 모두 피했다. 한 조에 속한 말레이시아, 라오스는 한국보다 전력이 크게 떨어지는 팀이다. 사우디 정도가 위협적이지만 다른 강팀들에 비하면 무게가 떨어진다. 원정이 아닌 홈에서 상대한다면 크게 부담스러운 팀도 아니다.
한국은 다음달 14일 오후 5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1차전을 시작으로 1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21일 오후 5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라오스와 각각 경기를 치른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은 무난해 보인다. 조 1위를 차지하면 B조 1위가 유력한 우즈베키스탄을 피해 방글라데시, 홍콩, 아프가니스탄 중 한 팀과 만나게 돼 8강까지도 어려움 없이 순항이 가능하다.
문제는 8강 이후다. C조와 D조에서 올라온 팀들을 상대해야 한다.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꼽히는 D조에는 일본과 이라크 등이 포진해 있다. 정상적인 시나리오대로 진행된다면 8강에서 이들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토너먼트를 대비한 체력 안배와 경고관리 등이 중요해졌다.
한편 한국 여자대표팀은 태국, 인도, 몰디브와 함께 A조로 편성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인도와 몰디브에 대해서는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전력 차를 감안할 때 큰 위협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태국은 지난 5월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한 조에 편성돼 4-0으로 대승한 바 있어 자신감이 충만하다.
▲ 남자축구 A조 한국,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라오스 B조 우즈베키스탄, 홍콩,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 C조 오만, 팔레스타인, 싱가포르, 타지키스탄 D조 일본, 쿠웨이트, 이라크, 네팔 E조 태국, 몰디브,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F조 북한, 중국, 파키스탄 G조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요르단 H조 이란, 베트남, 키르기스스탄
▲ 여자축구 A조 한국, 태국, 인도, 몰디브 B조 일본, 중국, 요르단, 대만 C조 북한, 베트남,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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