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2호 홈런, 주심과 격한 말다툼 ‘왜?’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4.08.17 13:01  수정 2014.08.17 13:04

LA 에인절스전 4타수 1안타 '시즌 12호 홈런'

7회에는 스트라이크 여부 놓고 주심과 말다툼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린 추신수. ⓒ 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가 추신수(32)의 시즌 12호 홈런에도 불구하고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전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지만 팀은 4-5 석패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종전 0.243으로 유지했다. 추신수는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맷 슈마커의 4구째 82마일 체인지업을 걷어 올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홈런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0-5로 뒤지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슈마커의 4구째 체인지업을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앞선 타석에서 체인지업이 눈에 익은 효과였다. 이와 함께 3회까지 이어지던 슈마커의 퍼펙트 행진도 깨졌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다시 침묵하고 말았다. 추신수는 5회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데 이어 7회말에는 주심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2사 2루의 타점 찬스에서 바뀐 투수 마이클 모린의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에릭 쿠퍼 주심에게 강하게 어필, 험악한 상황을 연출했다.

다행히 급히 달려온 론 워싱턴 감독의 중재로 일단락됐고, 추신수는 모린의 4구째 직구에 맞아 사구로 출루했다. 이어 알렉스 리오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4-5로 뒤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장타 한 방이 기대됐으나 상대 마무리 휴스턴 스트리트의 유인구에 배트가 따라나와 2루수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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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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