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1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3세 수비수 망갈라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을 5년이며 등번호 20번호를 달게 될 것”이라고 공식발표했다.
구단 측은 이적료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당초 예상 금액인 3200만 파운드(약 553억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맨시티는 주장 빈센트 콤파니와 짝을 이룰 중앙 수비수를 보강하는데 성공했다.
망갈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맨시티는 유럽 최고 수준의 클럽이다. 나는 우승을 위해 뛸 것이고,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잉글랜드로 와서 매우 기쁘다. 개인적으로 프리미어리그는 최고의 리그라고 본다. 어서 빨리 시즌이 시작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린 나이와 많지 않은 경력을 감안하면 다소 무리한 이적료일 수 있지만 만수르 구단주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만수르 구단주는 UAE 아부다비 왕가의 왕자로 아부다비국영석유투자회사 회장이자 아랍에미리트 마사회 회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비공식으로 알려진 그의 재산은 315억 달러(약 32조 2000억원)이며 가문의 모든 재산을 합하면 5000억 달러(약 5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만수르의 재산으로 망갈라와 같은 선수 약 580명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망갈라는 프랑스 축구의 미래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08년 로얄 스탕다르 드 리에쥬에서 데뷔한 그는 이듬해 프랑스 U-21 청소년 국가 대표에 선발 됐고, 2011년 8월 FC 포르투로 이적했다.
신장 187cm-체중 75kg의 뛰어난 피지컬을 앞세워 대인방어에 탁월한 것으로 평가 받으며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프랑스 대표팀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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