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대리모가 낳은 장애아, 버림받은 후 모금 수술

스팟뉴스팀

입력 2014.08.04 14:50  수정 2014.08.04 14:54

호주 자선단체서 온라인 통해 거액 모금

지난 3일 방콕포스트 등 태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태국 대리모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장애를 이유로 호주 부모에게 버려졌다는 사실이 알려져 호주 자선단체의 모금을 통해 아이가 수술을 받게 됐다.채널A 뉴스화면 캡처.

태국 대리모에게 태어난 쌍둥이 중 장애를 이유로 호주 부모에게 버림받았던 아기가 수술을 받게 됐다.

3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호주인 부부의 요청으로 태국인 대리모에게 태어난 아기가 다운증후군을 이유로 호주 부모에게서 버림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거액이 모금돼 아기가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가미라는 이름을 가진 이 아이는 지난해 12월 대리모 파타라몬 찬부아 씨(21)에게서 쌍둥이 중 남자 아이로 태어났지만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나 쌍둥이 중 여자아이만 호주 부모에게 보내졌다. 이에 태국 대리모 파타라몬이 그를 기르기로 결정했다.

파타라몬씨는 임신 중 검사로 가미가 다운증후군인 것을 알았지만 낙태를 거부했으며 "아기를 내 자식이 아니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고, 그를 아프게 하고 싶지 않다"며 "그를 다른 자식들과 똑같이 대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가미는 선천성 심장질환도 앓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폐렴에 걸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호주 자선단체는 온라인 모금을 시작했으며 2일 오후까지 약 500만 바트(약1억6천만원)이 모여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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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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