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한 루이스 수아레스가 굴욕적인 바르셀로나 입단식을 치렀다.
바르셀로나는 16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수아레스의 등번호는 9번이다. 1993년 이후 캄프누에 온 18번째 스트라이커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아레스는 지난 11일 이적료 7500만 파운드(약 130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에 이은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액수다.
바르셀로나 팬들이라면 크게 기대해야할 입단식이지만 아쉽게도 수아레스는 함께할 수 없었다. 대신 구단 측은 마네킹에 수아레스의 유니폼을 입혀 텅 빈 경기장에 세워놓은 뒤 간단한 사진 촬영만 했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티에리 앙리, 세스크 파브레가스, 네이마르 등 슈퍼스타를 영입할 때마다 홈구장에서 성대한 입단식을 열어왔다.
하지만 지난 월드컵에서의 징계에 발목이 잡혔다. 수아레스는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서 상대 수비수 조흐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와 4개월간 축구활동 금지의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수아레스는 징계가 끝나는 오는 10월까지 바르셀로나의 월드 투어 및 훈련, 경기에 참가할 수 없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