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홍명보 사퇴 "K리그 최고라면 유럽서 B급"

데일리안 스포츠 = 홍효식 기자

입력 2014.07.10 12:22  수정 2014.07.10 12:25
홍명보 감독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대한축구협회에서 열린 사퇴 기자회견에서 입술을 굳게 다물고 있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퇴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적으로 1990년 처음으로 대표팀 선수로 발탁돼 국가대표로 24년간 생활을 했다. 오늘로서 이 자리를 떠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의리축구' 논란에 대해서는 "잘못된 점은 없었다"고 강하게 부인하면서도 "K리그서 최고의 선수들이라면 유럽에서는 B급일 수밖에 없다"고 말해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국민들의 기대에도 1무 2패로 조기 탈락해 실망을 안겼다. 이후 벨기에전이 끝난 뒤 축구협회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정몽규 축구협회장과의 면담 끝에 유임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수그러들 줄 모르는 여론과 월드컵 직전 토지 구매, 회식 장면 영상 공개 등 논란이 발생하면서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

한편,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도 이날 홍명보 감독에 이어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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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식 기자 (yesphot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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