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전패 이유 “교체카드 잘못 사용” 인정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4.06.15 17:13  수정 2014.06.15 17:14

후반 실점 후 진화 위해 투입된 교체선수 효과 미미

"남은 2경기서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볼 것"

자케로니 감독은 코트디부아르 역전패 이유를 자신에게 돌렸다. ⓒ 연합뉴스

일본 대표팀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코트디부아르 역전패 이유를 자신에게 돌렸다.

일본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에 위치한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코트디부아르와 C조 조별 예선 첫 경기서 1-2 역전패했다.

일본은 전반 16분, 간결한 패스에 이은 혼다 케이스케의 선취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디디에 드록바의 투입으로 분위기를 전환한 코트디부아르의 공세를 막지 못해 윌프레드 보니와 제르비뉴에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 후 자케로니 감독은 패인에 대해 “경기 초반 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전반 20분을 남기고 압박이 느슨해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일본은 혼다의 선취골 이후 야야 투레, 제르비뉴, 윌프레드 보니 등 빠르고 피지컬이 뛰어난 공격 자원들을 제대로 막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자케로니 감독은 이어 “후반 분위기가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선수들에 보다 적극적으로 주문했어야 했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이날 일본은 후반 초반 하세베 마코토를 빼는 대신 공격형 미드필더인 엔도 야스히토를 투입, 또 다른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야마구치 호타루에게 부담을 가중시키고 말았다. 이어 실점 직후에는 오쿠보 요시토와 가키타니 요이치로를 급히 내보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나머지 2경기에서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분석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오는 20일 그리스와 2차전을 벌인 뒤 25일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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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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