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고를 지켜봐라”

입력 2006.09.07 13:58  수정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김종현 이사장 인터뷰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김종현 이사장
“젊어지는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이하 디미고) 김종현 이사장은 마음이 급하다. 좋은 인재를 모아두고도 부족한 교육시설로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IT꿈나무들이 쑥쑥 자라지 못하고 있기 때문.

코스닥 상장업체인 ㈜황금에스티의 대표이사이기도 한 그가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을 넘어, 지식기반사회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다음은 김종현 이사장과의 1문1답.

교육사업에 열정을 쏟는 이유는 무엇인지.
한국이 나아갈 길은 지식기반사회다. 그리고 ‘디미고’는 지식기반사회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터다. 또 경제활동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게 세계적인 추세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마이크로소프트를 세운 빌 게이츠처럼 이미 해외에는 ‘고교생창업학교’가 발전하고 있다. 우리 디미고는 그런 인재를 만드는 곳이다. 내가 디미고에 혼신을 다하는 것은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다.

디미고에 부족한 점이 있다면.
디미고는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아리실은 고사하고 보건시설도 미약해 학생들이 컨테이너박스에서 어렵게 공부하고 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고교생 최초로 소프트웨어 공모전 금상을 타고, 장영실상을 수상한 학생도 있다. 벌써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학생도 있다. 때문에 도와 시, 교육청 등의 도움을 얻고 사재를 털어 ‘정보기술문화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보기술문화센터는 무엇인가.
창업과 특별활동 등 학교 외적 커리큘럼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공간이다. 디미고의 학생들이 미래 IT를 이끌 인재로 키워지기 위해서는 정보기술문화센터 같은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 디미고가 있는 안산 와동은 안산에서도 상당히 낙후된 곳이다. 이곳에 정보기술문화센터가 들어선다면 지역사회의 정보격차 해소와 평생교육공간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디미고의 궁극적 모델은 무엇인가.
총 3단계의 발전계획을 가지고 있다. 1단계는 특성화 모델을 세우는 것이고 2단계는 벤처 창업을 활성화 하는 것이다. 3단계 궁극적 목적은 학내 벤처기업을 가지고 선생과 학생이 회사를 상장시키는 것이다. 고등학교 교육의 일반적인 패러다임을 바꿔 이러한 과정을 최대한 빨리 이루고 싶다. 디미고를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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