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 세계선수권 불참 후 공연 나선다 ‘황당 행보’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03.15 17:15  수정 2014.03.15 17:32

세계선수권대회 후보선수 등록, 사실상 불참 확정

금메달 기념 아이스쇼..실력부족 들통 두려웠나

소트니코바가 아이스쇼에 참가한다. (SBS 방송 캡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따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가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하는 대신 아이스쇼 공연에 나선다.

소트니코바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눈)를 통해 내달 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아이스쇼 포스터를 게재했다. 자신의 아이스쇼 출연을 예고한 것.

결국 소트니코바는 오는 24~30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밝힌 셈이다. 소트니코바는 현재 후보 선수로 등록돼 있지만 사실상 참가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소트니코바는 그동안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진정한 금메달리스트로 인정받지 못했다. 김연아(24)가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애매한 판정으로 금메달을 빼앗겼다는 게 세계 언론의 공통된 시각이기 때문.

때문에 소트니코바가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의 실력과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이 같은 기대를 뒤로 하고 소트니코바는 은퇴를 압둔 베테랑 선수의 행보를 따라 하기에 바쁜 모습이다. 팬들은 소트니코바가 실력이 들통날 것을 우려해 세계선수권 출전을 기피하고 있다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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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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