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탈북자 복서 최현미에 4000만원 후원

목용재 기자

입력 2014.03.05 14:52  수정 2014.03.05 14:59

"여자 복싱계 발전과 최현미 성공적 타이틀 방어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많은 후원할 것"

수출입은행은 다음달 29일 슈퍼페더급 세계챔피언 타이틀 방어전을 앞둔 탈북 복서 최현미 선수에게 4000만원을 후원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남기섭 수은 수석부행장, 최현미 여자복싱 세계챔피언, 박중윤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사무총장.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직무대행 남기섭 수석부행장)이 타이틀 방어전을 준비하고 있는 탈북자 복서 최현미 선수에게 40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수은은 5일 남기섭 수은 수석부행장이 광진구 중곡동 동부은성체육관을 찾아가 최현미 선수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탈북한 최현미는 평양출신으로 다음달 29일 여자 슈퍼페더급 세계챔피언 타이틀 방어전을 앞두고 있다.

최현미는 지난 2008년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페더급 세계챔피언에 등극한 뒤 지난해 광복절에 두 체급 위인 슈서페더급에 도전해 일본 챔피언 에미코 라이카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8월부터는 수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씨앗'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에 수은은 최현미에게 운동 장학금과 타이틀 방어전 비용으로 연간 5000만 원 후원을 하고 있다.

남기섭 수석부행장은 "갖은 역경에도 불구하고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 최현미 선수를 본받아 국내 많은 탈북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길 바란다"면서 "국내 여자 복싱계 발전과 최 선수의 성공적인 타이틀 방어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많은 후원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남북협력기금 수탁기관으로 매년 탈북자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수은은 탈북자 대안학교 8개 및 탈북 청년 취업학교 지원, 탈북펑소년 문화예술 축제 개최, 탈북 청소년 그룹홈 '가족' 후원 등 지난해 총 3억5000만 원을 탈북민 취업·교육사업에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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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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