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는 세상에서 가장 빛난 은메달리스트였다. 김연아는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올림픽파크 메달스 플라자에서 진행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메달 수여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는 편파 판정 논란으로 전 세계가 들끓고 있음에도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밝은 미소로 메달 수여식에 임했다. 특히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연아가 답변할 때 먼저 자리를 뜨는 무례한 행동으로 구설에 오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에게도 너그러운 미소를 보냈다. 러시아 관중들도 금메달을 따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 못지않은 아낌없는 기립박수와 환호로 여왕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러시아 국가가 울려 퍼질 땐 다소 침울한 표정이 엿보였지만 김연아는 마지막까지 예의를 갖추며 실력을 뛰어넘어 심성도 세계 1인자임을 과시했다. 그러나 김연아는 메달 수여식 직후 열린 SBS와의 인터뷰에서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얼마나 컸는지 엿볼 수 있었다. 방상아 해설위원을 보자마자 끌어안은 뒤 눈물을 흘린 김연아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올림픽이 끝나 홀가분한 마음에 눈물이 난 것 같다”며 “이제 여유를 찾고 새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는 23일 오전 1시 30분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 화려했던 현역생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김연아는 이번 갈라쇼에서 에이브릴 라빈이 부른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에 맞춰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