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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쇼트' 김연아, 프리스케이팅 드레스 '무거운 블랙'


입력 2013.12.07 19:28 수정 2013.12.07 19:4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프리 스케이팅 드레스 리허설에서 첫 공개

무거운 흑백으로 차분함 강조..쇼트 의상과 상반

김연아가 7일 프리스케이팅 드레스 리허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연아가 7일 프리스케이팅 드레스 리허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피겨퀸' 김연아(23)가 소치올림픽 ‘실전 리허설’ 격으로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의 안정적 마무리를 위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

김연아는 7일(한국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의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드레스 리허설에 나섰다.

드레스 리허설은 실전에 앞서 무대 의상까지 입고 실전 분위기에 맞춰 링크에서 연기하는 것으로 사실상 마지막 연습 기회다. 올 시즌 프리스케이팅인 탱고 '아디오스 노니노'를 처음 실전에서 선보일 예정인 김연아는 드레스 리허설을 통해 자연스레 프리스케이팅 드레스를 처음으로 공개하게 됐다.

시니어 데뷔를 알린 2006-07시즌과 마찬가지로 탱고를 고른 김연아는 당시 검은색과 붉은색을 섞어 강렬하고 화려한 느낌을 줬다면, 7년 만에 다시 들고 나온 탱고의 컬러는 차분한 블랙이다. '아디오스 노니노' 배경에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아버지를 여읜 아픔이 흐르기 때문에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무거운 흑백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검은색 긴팔 드레스는 목 부분도 절반쯤 가려 차분한 느낌을 강조했다. 하지만 시원하게 등을 팠고, 치마 왼쪽 다리 부분을 살짝 트는 포인트로 탱고 특유의 매력도 흐른다. 상의에 보석이 촘촘히 박혀있긴 하지만 오른쪽 어깨에서 왼쪽 다리 쪽으로 흐르는 패턴이라 역시 차분함을 유지했다.

한편, 김연아의 전날 쇼트 프로그램 드레스 의상은 팬들로부터 “촌스럽다” 등 부정적 반응에 휩싸인 바 있다. 더 나아가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단무지 같다”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김연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의상 논란’에 대해 “디자이너와 함께 상의했다. 고칠 부분이 있으면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도 미키(일본)와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러시아) 등을 여유 있게 따돌린 것은 물론 아사다 마오(일본)의 시즌 최고점까지 갈아치운 김연아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상위 6명이 묶이는 4조에 배정됐다. 8일 오전 1시6분 경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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