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관장, 여자 탈의실에 '몰카' 설치하고...

스팟뉴스팀

입력 2013.12.04 14:09  수정 2013.12.04 14:17

여고생이 발견 경찰에 신고…경찰 진술서 "호기심에 범행"

헬스장을 운영하는 30대 남성이 여자 탈의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여고생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11월 29일 A 양(18)은 부산의 한 헬스장 탈의실에 옷을 갈아입으러 들어갔다가 몰카가 설치된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날 처음 헬스장에 간 A 양은 옷을 갈아입던 중 안내판의 글자 'ㅇ'만 유독 까맣게 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 수상하게 여겼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안내판을 들춰보니 뒤에 스마트폰이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스마트폰의 전원을 켜 확인해 본 결과, 이날 여성 한 명의 옷 갈아입는 모습이 촬영되어 있었다. 또 스마트폰을 설치한 헬스장 관장 B 씨(35)의 얼굴도 녹화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B 씨는 기혼자로 2년 정도 헬스장을 운영해 왔으며 “호기심에 범행을 했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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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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