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서울대공원에서 흰코뿔소가 탈출하려다 진압과정에서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서울대공원에서 2012년 8월 코뿔소가 탈출 진압하는 과정에서 폐사한 사실이 드러났다.
2일 서울대공원 등에 따르면 2012년 8월 5일 오후 7시쯤 수컷 흰코뿔소 코돌이(35)가 열린 내실 문을 거쳐 사육사들이 있는 조리·공구실로 들어왔다. 약 7평 정도의 공간에 들어온 코뿔소는 흥분해 벽을 마구 들이받았고 사육사들은 대형 선풍기와 호스의 물포를 이용해 코뿔소를 진정시키려고 했으나 당일 오후 11시쯤 심장마비로 숨졌다.
공원 측은 경찰과 소방서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며 사체는 공원 내 파묻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코돌이가 열이 너무 올라 쇼크사한 것”이며 “동물사 밖으로 나간 게 아니며 내실 옆 창고로 들어간 것이어서 따로 알릴 필요가 없었고 희코뿔소는 희귀종이기 때문에 환경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11월 24일 발생한 시베리아 호랑이 탈출처럼 내실 문 관리가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돼, 공원 측의 안전 관리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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