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다리, 영도대교로 개명하고 47년만에 개통

스팟뉴스팀

입력 2013.11.27 10:01  수정 2013.11.27 10:08

27일 도개 기능 복원 기념 개통식 열려

27일 우리 국민들의 추억과 아픔이 깃든 '영도대교'의 도개 기능 복원을 기념하는 개통식이 열린다. ⓒ연합뉴스

“금순아 보고 싶구나 고향 꿈도 그리워진다 영도다리 난간 위에 초생달만 외로이 떴다”

고 현인 선생의 노래 ‘굳세어라 금순아’의 일부 가사다. 이밖에 다수의 대중가요 곡에서 영도다리라는 고유명사가 등장한다. 그만큼 예술과 추억이 깃든 부산의 명물 교량인 것.

부산시가 27일 오후 2시 영도다리의 공식명칭을 ‘영도대교’로 바꾸고, 47년 만에 도개교 복원 기념 개통식을 연다고 밝힌데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개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개통식에는 축하 선박과 항만소방서 소속 소방저 2대가 물대포 쇼를 선보이고 오후 4시부터 영도대교 일대에서는 약 15분간 불꽃이 쏘아올려진다.

또한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구 남포동 롯데백화점 광복점 일대에서는 추억의 먹거리 장터가 열리고 빛 축제와 거리공연, 전시전 등 영도대교의 재개통을 축하하는 갖가지 행사가 개최된다.

부산시 측은 행사 당일 영도대교에 차량운행을 일시적으로 통제하는 한편 주정차 단속요원 200여명을 배치하고 대중교통 배차시간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1934년 우리나라 최초의 수직 도개교로 만들어진 영도다리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근현대사의 아픔을 함께 해온 상징적인 교량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지난 1966년 노후화와 교통량 증가를 이유로 철거 논란이 일며 도개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2007년 도개 기능 복원 공사가 시작돼 오는 12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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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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