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발목 잡은 김보경…15분 뛰고도 ‘평점 7’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3.11.25 09:28  수정 2013.11.25 09:33

후반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

"프리미어리그 데뷔골로 팀에 승점 안겨"

맨유전 평점 7점을 받은 김보경 ⓒ 스카이스포츠

팀을 패배 위기에서 건져낸 김보경(24·카디프시티)이 인상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보경은 25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카디프시티스타디움서 열린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홈경기에서 1-2 뒤진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헤딩 동점골을 꽂아 넣고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김보경은 추가시간으로 막 접어든 순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들 틈 사이를 비집고 멋진 헤딩슛으로 맨유 골망을 갈랐다.

골을 성공시킨 그는 곧바로 유니폼을 상의를 벗어던진 채 기쁨을 만끽했고 팀 동료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축하해 줬다. 반면 다 이긴 경기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맨유 선수들은 고개를 숙인 채 허탈한 표정만을 지었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는 김보경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데뷔골로 카디프시티가 승점을 얻었다"며 평점 7점을 부여했다. 후반 교체 투입돼 고작 15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빈 것을 감안하면 최고의 평가라 할 수 있다.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은 카디프시티의 데이비드 마샬 골키퍼에게 돌아갔다. ‘스카이스포츠’는 수차례 슈퍼세이브를 선보인 그에게 평점 9점의 높은 점수를 매겨 활약상을 인정했다.

한편, 카디프시티는 거함 맨유의 발목을 잡으며 승점 1을 획득, 3승 4무 5패(승점 13)째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15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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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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