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규 이혼심경 "아들에게 죄…아빠로서 자격 없다"

부수정 기자

입력 2013.11.11 16:00  수정 2013.11.11 16:05
박완규 이혼심경 ⓒ JTBC

가수 박완규가 이혼과 관련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박완규는 최근 JTBC '유자식 상팔자' 녹화에서 아들 박이삭 군과 함께 출연해 처음으로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2011년 초 생활고를 이유로 결혼 17년 만에 아내와 이혼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완규는 "아이들에게 죄를 지은 게 있다. 난 아빠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고백했다.

박완규는 "아들과 처음 이런(이혼) 얘기를 해보는 것 같다. 민감한 주제이긴 하지만, 아들 이삭이의 생각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아서 오히려 좋게 생각한다. 이혼을 선택했을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던 아들이 어떤 심정이었는지 들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잘못을 꼬집는다면 이삭이가 '이혼은 절대 안 된다'라고 선택할 것 같고, 나를 조금이나마 이해한다면 '이혼을 할 수 있다'고 선택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완규의 아들은 "이혼은 할 수도 있다"고 언급, "서로 의견이 안 맞으면 누구나 이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혼하면 후회할 것 같다. 결혼 전에,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하면서 평생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약속 해놓고 이혼을 선택하면 약속을 깨는 거니까 죄책감이 들것 같기 때문이다"고 말해 씁쓸케 했다. 12일 밤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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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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