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X번호 휴대폰 사용자 12월부터 010으로 자동변경

스마트폰 사용자에 한하고 2G 이용자 해당되지 않아

2013년 12월부터 휴대전화 01X(011, 016, 017, 018, 019) 번호로 3G·LTE를 사용하던 이용자들의 번호가 010으로 자동적으로 바뀌게 되다.

만약 01X번호를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쓰게 되는 사용자들은 내년부터 발신이 정지된다.

6일 미래창조과학부는 ‘01X 한시적 번호이동 제도’를 2013년 말까지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시적 번호이동 제도란 3G·LTE 서비스의 경우 010으로만 사용해야 되지만 01X를 이용하는 2G 이용자가 2013년 12월까지 010으로 전환하는 것에 동의하면 01X번호 그래도 3G·LTE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한시적 번호 이동 제도가 종료되면서 앞으로 01X 번호를 사용하는 휴대전화는 3G·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현재 한시적 번호이동 가입자는 전체 이용자 5400만 명 중에 140여만 명 정도이다.

지난 2010년 방송통신위원회는 3G·LTE 서비스에 대해 이동전화 식별 번호로 010으로만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하고 있는 상태에서 사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3년 12월까지 010으로 변경할 것을 전제로 했다.

이동통신사들은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든 ‘OTA(자동 번호변경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자들이 대리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010번호로 변경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OTA 적용이 어려운 구형단말을 소지하고 있거나 변경기간 중(12월 2일~13일) 해외로밍 또는 일시정지 등의 계획을 가진 사용자들은 이동통신사 대리점이나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번호를 변경해야 한다.

01X번호 변경기간은 2013년 12월 2일~13일까지 이며 올해 중에 변경하지 않으면 2014년 1월 1일 이후에는 발신이 되지 않는다.

미래부 김주한 통신정책국장은 “이번 시연회 성공을 통해 130만 명 가까이 되는 한시적 번호이동 대상자들이 큰 불편 없이 010으로 번호를 변경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한시적 번호이동 서비스가 순조롭게 종료될 수 있도록 이동사의 적극적인 대응을 독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번호 변경은 01X 이용자 가운데 ‘3G·LTE로의 한시적 번호이동’을 이용하는 고객에 한한 것이며, 01X번호를 통해 2G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이에 관계없이 01X번호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