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스위스와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서 은퇴식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스위스와의 평가전이 열리는 다음달 15일, 이영표의 은퇴식인 '아듀 NO.12'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영표는 대표팀에서 12번을 달고 활약했다.
지난 1999년 6월 코리아컵 멕시코전을 통해 A매치를 처음 치른 이영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으로 떠올랐고, 이후 2006 독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든든한 수비로 활약했다.
이후 2011년 1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안컵 3-4위전을 끝으로 박지성과 함께 태극마크를 반납, 소속팀에 전념해왔다. 이영표는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통산 127경기(5골)에 출전,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135경기)과 이운재(132경기)에 이어 대표팀 역대 A매치 출전 3위에 랭크돼있다.
클럽에서는 안양공고와 건국대를 졸업한 뒤 지난 2000년 안양 LG(현 FC서울)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2년 한일 월드컵에 발탁, 대표팀의 윙백으로 활약하며 한국의 4강 신화 주역으로 거듭났다.
이후 박지성과 함께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PSV 에인트호번에 입단한 이영표는 4시즌동안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고 2005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에 입단해 가치를 인정받았다.
토트넘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이영표는 이후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을 거쳐 지난 2011년 12월 현 소속팀인 밴쿠버에 둥지를 틀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1경기를 제외한 33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 후배들의 귀감이 됐고 이로 인해 '밴쿠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역 생활의 마지막 시즌인 올 시즌에도 30경기에 출전, 변함없는 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영표는 은퇴 후에도 밴쿠버에 머물며 영어와 구단 행정은 물론 스포츠마케팅 공부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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