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대출 연체율 사상 처음 자영업자 앞질러

스팟뉴스팀

입력 2013.10.23 19:54  수정 2013.10.23 20:00

사상 처음으로 올해 상반기 근로소득자의 신용대출 연체율이 자영업자 연체율을 추월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 민주당 의원이 이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18개 은행의 근로소득자 신용대출 연체율은 0.91%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자영업자의 연체율(0.85%)보다 0.06% 높은 수치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18개 은행의 가계대출 중 근로소득자의 연체율은 2010년 말 0.70%, 2011년 말 0.73%, 지난해 말 0.83%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자영업자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2010년 말 0.86%에서 2011년 말 0.80%로 낮아지는 등 다소 하락세를 보이며 0.85%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정부는 일정한 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봉급생활자들에게 자꾸 대출을 권하는 정책을 쓰고 있는데 세부적인 상황 파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근로소득자 계층이 흔들리면 가계부채 문제는 폭발 직전까지 간 것이나 다름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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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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