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충돌에도 1위 골인…신다운 실격패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3.10.04 16:50  수정 2013.10.04 17:06

1000m 예선서 안현수-신다운 코너링 도중 충돌

신다운 임페딩 반칙으로 아쉽게 실격패

신다운과의 충돌에도 불구하고 1위로 골인한 안현수. ⓒ 연합뉴스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8·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한국 선수와의 충돌에도 1위로 통과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안현수는 4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000m 예선에서 1분 25초 26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안현수의 기록은 준준결승에 오른 선수들 중 캐나다의 찰스 해멀린(1분 24초 862)에 이어 전체 2위.

과정이 매끄럽지만은 않았다. 예선 3조에 배정된 안현수는 공교롭게도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떠오른 신다운과 한조에 속했다. 레이스가 시작되고 예상대로 두 선수는 선두권에서 각축을 벌였다.

하지만 코너를 도는 과정에서 안현수와 신다운은 충돌을 일으켰고 심판은 신다운의 임페딩 반칙을 선언했다. 결국 우승을 노리던 신다운은 아쉽게 실격패하고 말았다.

한편, 안현수는 전날 열린 500m와 1500m에서도 각각 2위와 1위로 골인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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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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