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5% "노력해도 계층 상승 어렵다"

스팟뉴스팀

입력 2013.09.10 09:54  수정 2013.09.10 10:00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30대 가장 비관적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3명꼴로 "노력해도 계층 상승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BS뉴스 화면캡처.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3명은 "노력해도 계층 상승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에서 개개인이 열심히 노력하면 계층 상승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75.2%의 응답자가 “가능성이 낮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자신을 저소득층으로 인식하는 ‘체감 저소득층’ 중 “노력해도 계층 상승이 어렵다”고 한 응답자는 80.2%에 달했다.

연령별로 계층 상승 가능성 비관 정도는 금융위기와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을 경험한 30대(80.2%)가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66%)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독립가구를 구성하기 시작한 30대가 식료품비·주거비·교육비 등의 부담을 크게 느끼고 ‘하우스푸어’로 추락한 경우도 많아 계층 상승 가능성을 가장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계층 상승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 1위는 ‘생활비 부담 증가(35.7%)’였다. 그 뒤를 이어 ‘기회 불공평(28.2%)’이 2위를 차지했고, ‘소득 감소(17.8%)’, ‘과도한 부채(10.7%)’, ‘자산 가격 하락(7.6%)’ 등의 순이었다.

또 지난 1년 동안 자신의 계층이 하락했다고 생각한 응답자는 20.8%였던 반면, 상승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가구주일수록 계층 상승에 대한 비관 정도가 높았고, 특히 홀로 가정을 꾸려 나갈 가능성이 높은 여성 가구주의 경우 계층 하락 응답 비율(31.7%), 상승 가능성 비관 정도(81.7%)가 모두 평균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 측은 설문결과와 관련 “누구든지 노력하면 계층 상승이 가능한 사회가 돼야 경제와 사회의 역동성이 커지고 성장 및 사회통합의 정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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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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