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아베에 “일본, 역사 똑바로 봐라”

스팟뉴스팀

입력 2013.09.06 14:26  수정 2013.09.06 14:31

G20 정상회의서 쓴소리, 센카쿠 사태 이후 정상 간 첫 만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일본 아베 총리에게 "역사를 똑바로 보라"는 쓴소리를 건넸다. 뉴스Y 보도화면 캡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일본은 역사를 똑바로 봐야 양국 갈등이 해결된다”고 충고했다.

신화통신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 주석은, 아베 총리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일본은 댜오위다오와 역사 등의 민감한 문제를 똑바로 보고 갈등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6일 보도했다.

또한 “최근 중일관계가 곤경에 처했다”면서 “양국이 계속 전략적 호혜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쓴소리를 들은 아베 총리는 “시 주석과의 만남을 기대해왔다”며 “중일관계를 시급히 개선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국내 네티즌들은 일본의 역사왜곡을 비판하면서도 “중국, 너나 잘해라”, “동북공정을 주도한 게 누구더라?”, “일본도 당연히 문제지만 중국이 역사 운운할 처지가 아닌 듯”이라며 냉소를 보냈다.

한편 이날 중국과 일본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9월 9일 APEC 회의 때로 후진타오 당시 중국 국가주석과 노다 요시히코 당시 일본 총리가 잠시 대화를 나눈 이후 1년 만이다.

이후 지난 3월 국가주석에 취임한 시 주석과 지난해 12월 집권한 아베 총리는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 조치에 따른 갈등의 여파로 이번 회동 이전까지 대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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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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