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아리랑 5호 발사 성공, 얼마나 잘 보여?

스팟뉴스팀

입력 2013.08.23 10:34  수정 2013.08.23 10:39

해상도 1m, 영상레이더(SAR) 탑제, 주야 하루 두 번 한반도 관측

미래부는 23일 아리랑 5호 발사 성공을 최종 확인했다. 아리랑 1, 2, 3호기와 달리 영상레이더(SAR)를 탑재한 아리랑 5호가 정상 궤도에 진입함에 따라 날씨에 상관없이 전천후로 지구 관측이 가능하게 됐다. 한국한공우주연구원 홈페이지 자료 재구성

다목적실용위성 5호(아리랑5호)가 국내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하면서, 발사 성공이 최종 확인됐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아리랑 5호 발사 5시간56분 뒤인 23일 오전 5시35분께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해, 위성체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알렸다.

앞서 아리랑 5호는 22일 오후 8시39분(한국시간 오후 11시39분)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발사됐다. 이후 페어링 분리와 드네프르 발사체에 분리된 이후, 남극에 있는 트롤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미국 전략사령부(JSPOC)도 발사 후 약 4시간 만에 아리랑 5호를 우주 물체로 인식해 추적하기 시작했고, 약 6시간 뒤 국내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해 발사 성공이 최종 확인됐다.

아리랑 5호가 정상적으로 궤도에 진입함에 따라, 향후 짧게는 4개월 길게는 6개월 내에 아리랑 5호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리랑 5호는 앞서 발사된 1, 2, 3호기와 달리 마이크로파를 사용하는 영상레이더(Synthetic Aperture Radar, SAR)가 부착돼 있어 날씨에 상관없이 전천후로 지구 관측이 가능하다. SAR는 기존 레이더와 달리 땅 위의 물체를 3차원 사진으로 보여주고, 얕은 바다에 운항 중인 잠수함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 아리랑 5호는 하루 두 번 낮과 밤에 한반도 전역을 촬영해, 주야간 관찰이 가능하다. 기존 2, 3호기와 합치면, 하루 네 번 한반도를 관찰하는 다목적실용위성을 갖추게 된 것.

한편 아리랑 5호의 해상도는 1m로 해양 유류사고, 화산 폭발 같은 재난 감시와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 안보 등 다방면으로 두루 활용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SAR 위성 기술은 미국과 프랑스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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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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