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오랫동안 막역하게 지낸 친구의 아내와 아들을 살해하고 딸을 납치한 40세 남성 용의자가 체포 과정에서 숨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친구의 딸에게 흑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CNN 보도 화면 캡처
오랫동안 막역하게 지낸 친구의 아내와 아들을 살해하고 딸을 납치한 40세 남성 용의자가 체포 과정에서 숨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지난 10일(현지시각) 있었던 일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경찰은 아이다호주 모어헤드 호수 북쪽에서 살인·납치 혐의를 받고 있는 제임스 리 디마지오(40)를 추격하던 중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사살했다고 10일 밝혔다.
사건이 처음 발생한지 7일 만이다. 지난 3일 브렛 앤더슨(40)의 딸 한나 앤더슨(16)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자택에서 실종됐다. 그리고 다음날 브렛의 부인이자 한나의 엄마인 크리스티나(44)와 남동생 에단(8)이 실종됐다. 하지만 크리스티나와 에단은 실종된 날 남편의 친구이자 아빠의 친구인 디마지오 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디마지오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그의 친구이자 한나의 아빠인 브렛은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넌 이미 모든 것을 앗아갔다. 제발 한나를 풀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사건이 발생한지 6일째인 9일 경찰은 아이다호 중부에서 디마지오의 차량을 발견, 대대적인 검거 작전에 들어갔다. 그리고 다음날인 10일 디마지오는 미 연방수사국 요원이 쏜 총에 사살됐고, 납치된 한나는 극적으로 구조됐다.
한편 미국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디마지오의 범행 이유가 충격적이다. 디마지오가 스물네살 차이가 나는 친구의 딸 한나에게 흑심을 품고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 실제 친구의 증언에 따르면 디미지오와 한나가 함께 차 안에 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고, 평소 디마지오가 한나에게 ‘너에게 반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친구의 아내와 아들을 살해한 충격적인 범행은 16살 친구 딸에게 흑심을 품어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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