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김용화 탈북난민인권연합 대표와 함께 재탈북을 시도하다 중국에 억류된 김광호씨 가족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광호씨는 2009년 아내와 함께 탈북해 한국에 정착했다가 2012년 말 입북 후 재탈북을 시도하다 현재 중국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재탈북한 김광호 씨 가족 일행이 중국에서 체포돼 관련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광호 씨 일행은 중국에서 체포돼 관련 조사를 받고 있으며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중국 당국으로부터 확인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 14일 오후 사건을 접수한 직후부터 중국의 고위 외교채널을 포함한 다양한 경로를 통해 김 씨 일행에 대한 조속한 영사 면담과 강제북송 방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관계자는 이어 "정부는 김광호 씨 일행과 관련된 이번 사안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와 그의 부인 김옥실 씨, 10개월 된 딸 등 일가족은 지난 2009년 남한에 정착했다가 2012년 말에 입북했다.
김 씨 부부는 북한에 다시 들어간 후 지난 1월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조선은 정말 더러운 세상이었다. 저희 부부는 열심히 일하면 잘살 수 있을 것이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남조선땅에서 무진 애를 썼으나 사기와 협잡·권모술수가 판을 치는 험악한 세상에서 도저히 살아갈 수가 없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희태 북한인권개선모임 사무국장에 따르면 김 씨와 부인 김옥실 씨, 딸, 처남, 처제 등 일가족 5명은 지난 14일 탈북을 시도하다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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