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갤 사건’이 지역감정? 이상하게 흐르는 살인사건

스팟뉴스팀

입력 2013.07.17 20:29  수정 2013.07.17 21:16

온라인상에서 지역감정 언급하는 네티즌들 질타

논객 간의 살인사건이 발생한 이후에 오히려 더욱 참혹한 글과 댓글로 도배되고 있는 디시인사이드 정사갤

지난 10일 부산에서 인터넷으로 보수 진보 논쟁을 벌이던 30대 남성이 동갑내기 상대 여성을 흉기로 무참하게 살해하는 ‘정사갤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이념의 대립으로 인해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 충격을 감출 수 없다”며 “극단적 살인으로까지 이어진 것은 분명 심각한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도 “무분별한 이념대립으로 살인까지 발생하다니 세상이 무섭다. 다들 조심해서 괜히 다치시는 일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살인사건을 두고 전라도와 경상도 간의 지역감정으로 몰아가는 네티즌들을 질타하기도 했다.

실제 “광주사람한테 보수는 악이다”, “전라도 사람에게 무서워서 말을 걸 수 있겠냐”라고 의견들이 온라인상에서 쏟아져나오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이번 사건은 잘못된 인터넷문화에 의한 갈등에 대한 사건이지 이를 지역감정으로 몰아가는 것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다른 네티즌도 “이념을 논하기 전에 이 사건은 사람이 죽은 심각한 사태”라며 지역감정을 언급하는 일부 네티즌들을 질타했다.

한편 부산 해운대 경찰서는 17일 살인혐의로 백모 씨(30·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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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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