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6일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암각화 전면에 이동식 투명댐을 철치키로 했다. 매년 반복되는 암각화 침수 예방을 위해 수위에 따른 높이 조절이 가능한 ‘카이네틱댐(Kinetic Dam)’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둘러싸고 정부와 지역 주민 간 빚어왔던 갈등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문화재청과 울산시가 대의에 입각해 이해와 충정으로 카이네틱댐 설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가 충실히 이행돼 반구대 암각화가 세계적인 문화재로 남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구대 암각화는 세계최초의 고래사냥 기록을 담은 선사시대 바위그림이다. 사연댐 건설로 연중 6개월 가량이 물에 잠겨 매년 훼손돼온 암각화를 둘러싸고 문화재청과 울산시가 10년간 보존방안을 두고 대립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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