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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김혜수 빈자리 못채웠다


입력 2013.05.28 09:37 수정 2013.05.28 10:04        김명신 기자

'상어' 시청률 꼴찌 출발

김태희 '장옥정'은 껑충

상어 시청률 ⓒ KBS 상어 시청률 ⓒ KBS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뻔한 복수극?.

김지우 작가의 마지막 복수극이자 손예진의 컴백작으로 기대를 모은 KBS2 새 월화드라마 '상어'(연출 박찬홍 차영훈)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반응이 극과 극이다.

27일 첫 선을 보인 '상어'는 주인공 조해우(손예진)와 한이수(김남길)의 인연과 12년 전 어린 시절 첫 만남,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가족의 뒷이야기가 그려졌다.

'부활', '마왕'에 이은 김지우 작가의 복수 3부작 마지막 편인 '상어'는 특유의 대사처리와 '복수'를 둘러싼 과거, 현재의 연결고리 등을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첫 회에서는 서울지검 검사 조해우. 그리고 일본 자이언트 호텔 대표 요시무라 준이 된 한이수. 이들은 조해우와 오준영(하석진)의 결혼식에서 만나게 되고 이후 어린시절 이야기가 전개됐다.

조해우는 가야호텔그룹 대표 외동딸이다. 이수는 이 집 운전사 아들. 어쩌면 뻔한 부잣집 딸과 가난한 집 아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작됐지만 해우와 이수의 설렘 가득했던 과거와 180도 달라진 냉랭한 이수의 지금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선을 잡아끌었다.

특히 손예진 아역 경수진과 김남길 아역 연준석은 감정 묘사를 잘 표현해 초반 몰입을 더욱 집중시켰다는 평이다.

하지만 극의 말미에서 해우 아버지(김규철)에 의해 이수 아버지(정인기)가 사망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뻔한 복수',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인가', '재벌딸과 운전기사 아들의 사랑, 진부한 스토리네'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물론 "역시 김지우 작가의 대사처리는", "손예진 김남길이 그릴 연기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김지우식 복수가 있을 듯" 등 기대감을 나타내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한편, 이날 첫 회 시청률은 8.2%(닐슨 코리아 전국)를 기록했다. 자체최고기록 타이를 보인 MBC '구가의 서'(16.4%)와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11.1%)에 이은 3위 성적이다.

특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경우, '직장의 신' 종영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두 자릿수 시청률을 드디어 넘긴 것.

첫 회 시청률 11.3%를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6.9% 최저 시청률까지 하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2위 등극은 오랜만에 맛보는 쾌거다. 이에 따라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손예진 김남길의 본격 복수극에 밀려 또 다시 3위 자리로 내려 앉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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