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뚱’ 류현진(26·LA 다저스)이 미국 언론의 따끔한 카운터펀치 한방을 얻어맞았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진행된 LA 다저스의 공식 캠프 장거리 런닝에서 류현진이 하위권을 기록하자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 LA 다저스 담당 기자인 켄 거닉이 실망감을 표출한 것. 류현진은 이날 느리게 달리는 게 일반적인 한국의 장거리 런닝과 달리 초반부터 끝까지 이어진 빠른 속도에 적응하지 못한 채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특히 런닝 도중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급기야 운동장을 가로질러 달리는 웃지 못 할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에 대해 거닉 기자는 “‘코리안 센세이션’이 첫 훈련에선 센세이셔널하지 않았다”며 “류현진이 다이어트를 취해 치즈버거를 끊었다고 했지만, 이제는 담배를 끊는 걸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돈 매팅리 감독 역시 류현진이 런닝 도중 운동장을 가로질러 달린 것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는 후문. 그는 “스프링캠프 첫 날에는 흔히 있는 일”이라면서도 “야구에 지름길이란 없다”고 따끔한 충고를 전했다. 캠프 초반부터 언론과 코칭스태프로부터 주홍글씨가 새겨지는 건 아닌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전혀 주눅 든 기색 없이 차근차근 현지 분위기에 적응해가고 있다. 첫 날 런닝훈련 역시 한국과 다른 현지 문화를 익히는 과정 중 하나다. 아직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류현진은 15일 첫 불펜 피칭과 함께 7년 만에 방망이를 들고 타석에도 들어설 예정. 첫 날 당한 망신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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