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부동산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 한해 오피스텔 공급이 줄줄이 이어진 가운데 월세가격지수는 수도권에서 강북이 유일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온나라부동산 통계의 수도권 월세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1월 100.4에서 12월 99.4로 1%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0에서 99.3으로 0.7% 떨어졌고, 경기와 인천도 각 1.19%, 1.10% 하락했다.
수도권 전지역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서울 강북(한강 이북 14개구)은 100에서 100.4로 0.4% 상승했다. 강남(11개구)은 동기간 100.1에서 98.7로 1.40% 떨어졌다.
유일하게 월세가격지수가 오른 강북 오피스텔은 지난 1년간 100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은행 예금금리가 2%대를 눈앞에 두고 있어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며 "강북 오피스텔은 교통, 편의, 업무지역 접근성 등 입지여건이 우수하고 분양가가 강남에 비해 저렴해 월세지수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에 분양 중인 주요 오피스텔로는 대우건설의 '청계 푸르지오 시티'가 있다. 답십리동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5층 지상 21층, 2개동 전용 18~39㎡, 298실로 조성된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신답역 더블역세권 단지다.
한토씨앤씨가 시행하고 KCC건설이 시공하는 'KCC 상암 스튜디오380'도 분양이 한창이다. 지하 5층 지상 15층, 전용 20~38㎡, 총 377실로 조성되며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있다.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결합상품인 '수유역 푸르지오 시티'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20층, 오피스텔 22㎡ 216실, 도시형생활주택 18~37㎡ 298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4호선 수유역이 도보 5분거리에 있다.
이 밖에도 오는 3월 쌍용건설이 서울 동자동 일대에 '용산 쌍용 플래티넘'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 지상 29층, 전용 21~29㎡, 579실 규모로 조성되며 전 실이 스튜디오형으로 이뤄졌다. 지하철 1·4호선 서울역이 도보 5분거리에 있고 지상 2층과 29층에는 옥상 정원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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