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 “언어순화 교육필요하다”지적에 ‘유념하겠다’
유 “그동안 과도한 표현이 있었다” ‘반성’
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장관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 유시민 내정자는 “앞으로는 신중하게 말할 것”이라며 그동안 거침없던 ‘말’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청문회에서 한나라당 문희 의원은 지난 유내정자의 ‘한나라당 박멸 발언’에 대해 “그러한 말은 바퀴벌레를 잡을 때나 쓰는 말”이라며 “지금도 한나라당을 박멸의 대상으로 보는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유 내정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때 그렇게 말한 것은 과한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문 의원은 이어 유 내정자의 ‘기독교 모독 발언’에 대해서도 “2002년 9월 한 잡지 인터뷰에서 ‘기독교는 정신적 안정을 주는 대가로 헌금을 받는 서비스업’, ‘한국 기독교는 예수님이 하지 말라는 것을 골라가면서 다 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며 “이러한 편협한 사고로 국민을 아우르는 정책을 담당하기에는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유 내정자는 문 의원의 “언어순화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은 지난 2002년 개혁당 성폭력 사건 관련, “당원들이 특위를 구성하는 등 당원들의 해결 노력에 대해 ‘해일이 일고 있는데 조개 줍고 있다’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물었으나, 유 내정자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유 내정자는 현 의원의 “언론에서도 보도되고 당내에서도 논란이 일어났는데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하느냐”고 거듭 묻자 “사실을 부인하는 게 아니라 그런 발언을 그런 맥락에서 한 적이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내정자는 또 “해명할 시간을 달라”며 “당시 집행위원 회의에서 당내 여론에 대한 회의를 했는데 당내의 작은 일로 회의 시간이 소모되는 것을 두고 ‘우리가 해변에서 조개껍질 들고 놀고 있는 아이와 같다’고 말한 것이 왜곡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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