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 비리 의혹에 난처 “김연아와 무관”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입력 2012.09.27 12:21  수정

군포시 제작 조형물, 예산비리 의혹까지 제기

의도와 달리 비리로 얼룩진 이미지 변질 우려

김연아가 군포시에서 제작한 ‘김연아 동상’과 관련 공식입장을 밝혔다.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최근 논란이 된 ‘김연아 동상’과 관련해 김연아 측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올댓스포츠 측은 “군포시에서 제작한 ‘피겨 조형물(김연아 동상)’은 김연아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조형물은 군포시가 5억의 예산을 들여 제작해 산본동 철쭉동산에 설치한 것으로, 최근 예산 비리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이에 올댓스포츠는 “지난 2011년 3월 군포시에 ‘김연아 거리’ 조성 사업 중단을 요청한 이후, 해당 사업에 대하여 군포시와 논의를 진행한 바 없다”며 “군포시의 ‘피겨 조형물’은 김연아 본인 및 올댓스포츠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군포시는 조형물을 제작한다는 것을 김연아 본인이나 올댓스포츠에 알리지 않았다는 게 올댓스포츠의 주장이다. 올댓스포츠는 “군포시에 김연아 선수의 초상이나 성명을 사용하는 것을 허가한 적도 없다”며 난처한 입장을 전했다.

올댓스포츠는 “제작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예술적 수준이 크게 떨어진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초의 제작의도와 달리 비리로 얼룩진 이미지로 변질될까 하는 우려가 든다”며 “이 같은 의혹과 논란에 대해 군포시의 올바른 해명과 판단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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