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니, 이혼 후 변해가는 아들 보며 충격…싱글맘 시절 회상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입력 2012.09.24 11:08  수정
24일 방송된 '좋은 아침'.

방송인 이파니가 서성민과 재혼하기 전까지 늘 아들이 염려될 수 밖에 없었던 힘든 시간들을 털어놨다.

24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는 달콤한 신혼생활에 푹 빠진 이파니-서성민 부부와 이제는 어엿하게 한 가족을 이루게 된 이파니 아들 형빈의 모습까지 행복한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파니는 '싱글맘' 시절을 떠올리며 "금전적인 부분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아빠'라는 단어에 점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아들 형빈의 모습 때문이었다"며 "일을 하느라 아들과 같이 보내는 시간이 없었다. 저녁에 얼굴 한 번 보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더 충격적인 것은 아들의 변해가는 모습이었다. 동화책을 읽어주다가도 아빠란 단어가 나오면 자신의 귀를 때렸다"며 "하루는 내가 집에 들어가니 아들이 여자인형과 남자 인형 중 남자 인형을 침대 밑으로 숨기더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아픈 고백을 이어갔다.

이파니는 남편과 아들이 첫 만남을 가진 당시도 떠올렸다. 서성민은 사귀기로 하자마자 형빈을 보길 원했지만 이파니는 장담할 수 없는 미래를 두고 아들에게 상처줄까 걱정돼 두 사람을 만나게 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

이파니는 "계속 보여주지 않았다. 그러다 가족들과 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아들이 서성민을 처음 봤다. 형빈이가 처음에는 남편을 전혀 반기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이제는 아빠처럼 따른다"고 말해 이제는 행복한 가족을 이루게 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이파니는 지난 2008년 이혼 후 아들을 혼자 기르며 힘겹게 활동을 이어간 가운데, 지인의 소개로 만난 서성민과 지난 4월말 결혼에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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