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터보엔진이 장착된 경차가 출시됐다. 주인공은 박스형 경차 '레이'의 2013년형 모델이다.
기아자동차는 터보 엔진 모델을 추가하고 편의성을 업그레이드한 2013년형 레이를 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2013년형 레이에는 카파 1.0 터보 엔진을 탑재한 레이 터보(TURBO) 모델이 새로 추가된다.
카파 1.0 터보 엔진은 기존 카파 1.0 엔진에 터보차저와 에어가이드 인터쿨러 등을 적용해 엔진 성능을 대폭 개선, 최고출력 106마력(ps), 최대토크 14.0kg·m를 낸다.
이는 기존 레이 가솔린 모델에 장착된 카파 1.0 엔진(출력 78마력, 토크 9.6kg·m) 대비 출력은 36%, 토크는 46% 향상된 수준이다.
1000cc급 엔진으로 1400cc급 MPI 엔진을 장착한 소형차 프라이드(108마력)에 필적하는 출력을 내는 것.
연료 소모가 많은 터보 엔진임에도 불구, CVT 무단변속기를 장착하면서 연비도 오히려 기존 모델보다 높아졌다. 구연비 기준 17.9km/ℓ, 신연비 기준 13.9km/ℓ로, 기존 모델 대비 5% 향상됐다.
이와 함께, 기존 카파 1.0 엔진에 CVT 무단변속기를 탑재하고 ISG(공회전방지장치)를 적용해 연비를 최대화한 '에코플러스' 모델도 추가했다.
CVT 무단변속기는 기존 4단 자동변속기보다 변속비 폭을 확대해 최적의 엔진 운영 상태를 제공, 연비 및 가속성능을 높여준다.
여기에 운행 중 정차시 엔진 구동을 일시적으로 멈춰 연료 소모를 줄이는 ISG를 동시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9% 향상된 18.6km/ℓ(신연비 기준 14.6 km/ℓ)를 달성했다.
기아차는 '2013년형 레이'를 출시하면서 고개를 돌리지 않고 뒷좌석에 탄 승객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컨버세이션 미러'를 적용하고 측후방 시야 확보를 위해 아웃사이드 미러의 크기를 키웠으며, 운전시 눈부심을 최소할 할 수 있도록 앞유리의 선셰이드 밴드 길이를 확대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기존 모델에는 없던 '레몬 글라스'와 '체리핑크' 등 2가지 외장 색상도 새롭게 추가했다.
그밖에 LED 포지션 램프, LED 리어콤비네이션 램프, LED 보조제동등을 포함한 'LED 패키지'와 2열 6:4분할&슬라이딩 시트, 2열 플로어 언더 트레이, 러기지 언더 트레이, 히티드 스티어링 휠을 포함한 '패밀리Ⅰ' 등 선호사양으로 구성된 옵션을 신설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레이는 1000cc 차량의 경제성을 모두 갖추면서도 혁신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공간 활용성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카파 1.0 터보 엔진 탑재로 동력성능까지 확보한 '2013년형 레이'는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만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형 레이'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 1245만원~1490만원(이하 자동변속기 기본 적용) ▲터보 모델 1560만원 ▲바이퓨얼 모델 1505만원~1620만원 ▲에코플러스 모델 1425만원~1540만원이다. 기존과 비교해 가솔린 기본형 기준 5만원 올랐다.[데일리안 = 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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