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윤수 휠라 회장 "김연아 대항마 키우고 싶었다"

이미현 기자 (mihyun0521@dailian.co.kr)

입력 2012.08.29 13:52  수정

휠라, 손연재 선수 후원 협약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3년 전 국내 '스포츠계의 별' 김연아의 대항마인 또 다른 별을 키우고 싶었던 찰나에 손연재 선수가 나타났었다.”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휠라-손연재 선수 후원 협약식’에서 이 같이 손연재 선수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중학교 3학년 손연재 선수를 처음 봤을 때 이 어린 선수가 훌륭하게 클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긴 했지만 열정에 가득 찬 손연재 선수의 모습을 보고 후원하기로 결정했었다”며 “지금은 손연재 선수를 후원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휠라코리아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런던올림픽에 이어 다가오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까지 손연재 선수에게 대회와 훈련에 필요한 의류 및 용품 일체를 후원한다.

윤 회장은 “휠라가 손연재 선수의 런던올림픽 선전을 통해 스포츠마케팅에 성공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계기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패션업계가 불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른 패션업체보다는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연초 세웠던 플랜을 손연재 선수 효과로 인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손연재 선수와 함께 제품을 개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인수한 골프용품 업체 ‘아큐시네트’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회장은 “아큐시네트는 내년 봄 어패럴(의류) 라인을 새롭게 론칭하고 국내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선보일 예정”이라며 “특히 중국의 경우 백화점 채널을 통해 진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중순에는 아큐시네트의 골프공을 생산하는 태국공장의 확장공사가 마무리 돼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데일리안 =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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