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84% 역대 최고 득표율 대선후보 선출

김현 기자 (hyun1027@ebn.co.kr)

입력 2012.08.20 15:13  수정

선거인단 투표에서 82494표 중 71176표 여론조사 74.7% 획득

김문수 여론조사서 16.2%로 2위 안상수 여론조사서 4.2%로 3위

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로 지명된 박근혜 후보가 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통령선거 후보자 지명 전당대회에서 꽃다발을 들어올려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기사 추가 : 2012년 8월 20일 오후 4시 13분]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18대 대통령선거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박 전 위원장은 헌정사상 최초로 유력정당의 여성 대통령 후보가 됐으며,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또 한 번 대권에 도전하는 기록도 갖게 됐다.

박 전 위원장은 전날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 총 유효투표수 10만3118표 가운데 8만6589표(84.0%)를 얻어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차지했다.

박 전 위원장은 선거인단 투표에서 7만 1176표(유효투표수 8만2494표)를, 여론조사에선 74.7%를 얻었다.

박 전 위원장의 득표율은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을 통틀어 최고득표율이다. 이전 최고 득표율은 2002년 후보 경선 당시 이회창 후보가 얻었던 68%였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합산 결과 8955표(8.7%)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김 지사는 특히 여론조사에서 16.2%를 얻어 박 전 위원장을 제외하고 비박(비박근혜) 주자 중 유일하게 두자리 수 지지율을 얻었다.

김태호 의원(3298표ㆍ3.2%),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2676표ㆍ2.6%), 안상수 전 인천시장(1600표ㆍ1.6%)이 뒤를 이었다. 안 전 시장은 선거인단 투표에서 739표로 가장 낮았지만, 여론조사에선 4.2%의 지지율로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대세론’을 유지해왔던 박 전 위원장은 경선기간 동안 비박(비박근혜) 후보들의 집중 공세를 뚫고 무난히 승리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본선 티켓을 거머쥔 박 전 위원장은 내달 말 선출될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와 야권 성향으로 분류되는 장외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예상되는 후보들로만 본다면 18대 대선은 남녀간 성대결로 치러지게 됐다.[데일리안 =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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