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수집 개인정보 전량 회수 및 재발 방지 노력 강조
KT가 최근 경찰에서 발표한 870만명 고객의 개인 고객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KT는 29일 "개인정보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소중한 정보가 유출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추후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T는 "내부 보안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징후를 발견한 후 지난 13일 경찰에 즉시 수사를 의뢰했고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 불법적인 해커일당 검거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KT 휴대전화 고객정보를 유출한 해커 일당을 검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KT는 "이번 해킹은 장기간의 치밀한 준비를 통해 조직적으로 이뤄진 범죄 행위"라며 "경찰의 조사에 적극 협력해 범죄조직이 불법 수집한 개인정보를 전량 회수 했고 추가적인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정보 유출 사건은 기존의 단기간 대량 유출방식과 달리 매일 소량씩 장기적으로 유출됐기 때문에 해킹에 의한 유출사실 인지가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침해 감지 직후 접근 IP차단 등 영업시스템에 대한 보안규제를 한층 강화했으며 경찰과 공조해 유출경로에 대해 심층 분석을 진행 중이다. 또한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영업 시스템에 대한 개편작업도 앞당겨 추진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보안 시스템 및 프로세스와 전 직원의 보안의식을 더욱 철저히 강화해 고객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 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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