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쏘렌토R의 부분변경모델 뉴 쏘렌토R이 출시됐다. 디자인을 일부 변경하고 연비를 높였으며, 후측방 경보 시스템과 텔레매틱스 유보(UVO) 시스템 등 최신 편의사양을 적용한 모델이다.
기아자동차는 10일 서울 압구정사옥 전시장에서 사진발표회를 열고 뉴 쏘렌토R의 출시를 발표했다.
가격은 2.0 2WD 모델 2645만원~3430만원, 2.0 4WD 모델 2855만원~3640만원, 2.2 2WD 모델 2833만원~3595만원, 2.2 4WD 모델 3051만원~3813만원이다.
동일 플랫폼을 장착한 현대차의 SUV 신형 싼타페에 비해 하위 트림은 저렴하지만, 상위 트림은 높은 가격이다.
'뉴 쏘렌토R'의 외양은 구모델에 비해 헤드램프와 안개등, 리어램프 및 앞뒤 범퍼 등의 디자인이 일부 변경됐으나 한눈에 큰 변화를 느끼긴 힘들다. 전체적인 디자인 콘셉트와 사이즈는 그대로다.
앞모습은 기아차 패밀리룩인 '호랑이 코 그릴'을 유지하되, 헤드램프에 LED 포지셔닝 램프를 기본 적용했으며, 안개등을 기존 원형에서 4각형으로 변경했다. 구모델에서는 그릴이 앞범퍼 상단까지 살짝 파고드는 디자인이었으나 신모델은 앞범퍼 라인이 매끄러워졌다.
뒷모습은 리어콤비램프 디자인이 좀 더 날렵해졌고, 뒷범퍼 색상을 차량과 매치시켜 좀 더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신규 플랫폼을 적용, 주행 성능과 승차감 등 전반적인 성능도 끌어올렸다. 엔진 라인업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41.0kg·m의 R2.0 디젤 엔진과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4.5kg·m의 R2.2 디젤 엔진 등 2가지로 구성된다.
또, 저압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등 다양한 신기술로 연비 효율을 높여, 구법규 기준 2.0 모델은 17.0km/ℓ(이하 2WD 자동변속기), 2.2 모델은 16.1km/ℓ의 연비를 낸다. 신법규 기준 복합연비는 2.0모델이 14.4km/ℓ, 2.2모델은 13.8km/ℓ다.
다양한 신기술 및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국내 SUV 최초로 장착한 '후측방 경보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후측방 사각지대의 차량과 후측방에서 고속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시각 및 청각 신호로 운전자에게 경고해주는 기능이다.
또, 7인치 컬러 TFT-LCD 패널을 내장한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국내 SUV 최초로 적용했으며, 8인치 대형 내비게이션에는 기아차의 최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 유보(UVO) 시스템을 탑재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 시동, 공조 제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러스터 정보 음성 알림 시스템'은 도어 열림, 엔진 고장 등 계기판에 표시되는 주요 정보를 운전자에게 음성으로 안내해 주행 편의성 및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그밖에 18인치 알로이 휠과 후방 주차보조 시스템을 기본 적용하는 한편, 3가지 조향 모드 선택이 가능한 '플렉스 스티어', 스티어링 휠의 자동 제어로 평행 주차를 보조하는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차선 이탈시 경고등 및 사운드로 운전자에게 경고해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대거 신규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한편 '뉴 쏘렌토R'은 고객의 3열 활용도를 고려해 2.0 모델 일부 트림에 5인승 모델을 신규로 운영하고 3열(7인승)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도록 했으며, 2.0 모델에도 4륜 구동(4WD)형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가격 책정에 있어서도 기존 주력 판매 모델이었던 2.0 2WD의 'TLX' 모델 3개(고급형, 최고급형, 프리미엄)를 2개(TLX, TLX 스페셜)로 단순화하면서 합리적인 사양 조정을 통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
이를 위해 판매 비중이 가장 높았던 기존 'TLX 최고급형' 모델(2889만원)을 기반으로, 저압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LED 포지션 램프, 코너링 램프 등의 신사양 추가 및 우적 감지 와이퍼, 우드 스티어링 휠 등의 일부 사양 조정을 통해 24만원을 인하한 'TLX' 모델과 7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 정보 음성 알림 시스템, 19인치 알로이 휠, 플렉스 스티어 등 사양을 추가하고 가격을 36만원 높인 'TLX 스페셜' 등 2가지 모델을 구성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프리미엄 중형 SUV '뉴 쏘렌토R'이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성능, 디자인, 연비, 신기술 등 모든 면에서 신차급 수준으로 상품성을 보강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과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수입차를 포함한 국내 SUV 시장에 커다란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데일리안 = 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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